친구가 쏘카에서 자소서 평가 없이 지원자 전원 코딩테스트부터 시작한다고 알려주었고(고맙다 친구야) 이제 백준에서 골드 티어도 달성한 만큼 40일 간의 나의 노력을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지원하였다.

코테에서 지름길이라는 파이썬으로 시작했던 나는 백엔드 개발 지원자는 자바스크립트, 자바, 코틀린 이 세가지 언어만 사용 가능하다는 말에 라인에 있는 친구가 사용한다는 코틀린으로 정했다. 웃기게도 node.js 프로젝트 경험이 있고 학부생 때 자바 수업을 들었음에도 트렌드, 코드의 간편함 등 코틀린이 여러모로 좋아보여 선택했다. 사실 나머지 언어는 5년 전 학부 수준으로만 잠깐 사용했기에 기억에 잘 나지 않는 것도 한 몫했다.

그렇게 급하게 코틀린이란 언어를 배우고 시험을 치루게 되었고 2문제에 5시간이라는 공포 속에서 그래도 테스트케이스는 통과할 수 있었다. 하지만 시간에 대한 최적화가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아 실제로 코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.

그래도 코테 쌩짜무식이었던 내가 퇴사 후 2달이 흐른 지금, 적어도 풀어는 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다.

심지어… 첫문제는 코틀린 사용이 가능했지만 두번째 문제는 자바와 자바스크립트만 사용 가능했다… 눈 앞이 아찔했다. 그래도 프로그래머스 시험 환경이 언어에 대한 함수 사용법을 알려줬기에 두번째 문제에서는 자바스크립트 함수 사용법을 찾아보며 어떻게든 제출할 수 있었다.

통과를 하면 기쁠 것이고, 통과하지 못한다면 코테 좀 풀 수 있다고해서 자만하지말고 앞으로 계속 정진해야한다는 배움을 얻었으니 좋은 경험이다.

꼭 플레티넘을 달성해보고 싶다. 하지만 이제는 코테가 목표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. 나에게는 면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.